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5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르노 유세 도중 비밀경호국(SS) 요원들에 이끌려 무대 뒤로 피신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네바다주 유세 도중 비밀경호국(SS) 요원들에 의해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네바다주 르노 유세에서 연설을 하다가 SS 요원들에 이끌려 무대 뒤로 피신했다. 객석 앞쪽에서 무언가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가 연설을 하다가 객석을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손을 눈 위로 올리는 듯한 자세를 취하자마자 SS 요원들이 무대 위로 뛰어 올라 갔다고 CNN방송은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잠시 뒤 경찰이 한 남성을 체포해 유세장 밖으로 끌고 나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유세 참가자들은 한 사람이 무언가 쓰인 피켓을 들어올리고 난 뒤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정확히 어떤 상황이 발생한 것인지 불분명한 가운데 사법 당국 관계자는 CNN방송에 무기류가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잠시 뒤 다시 무대로 돌아왔다.

트럼프는 "누구도 쉬운 일이라고 말하지 않지만 우리는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SS 요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한 뒤 연설을 마쳤다.


트럼프는 연설 직후 추가로 성명을 내고 "SS와 네바다주 르노의 경찰이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을 해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며 "무엇도 우릴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