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선. /사진=미국 미시간데일리 캡처

오바마 대통령이 하루 3개주를 방문하는 등 막판 지원유세에 나선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 대선(11월8일, 모두 현지시간)을 앞둔 7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오늘 막판 유세전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아침부터 최대 경합주 중 한 곳인 미시간에서 첫 지원유세를 가진다. 미국 중서부 미시간주는 자동차산업으로 유명한 대도시 디트로이트가 위치한 곳으로, 민주당 대선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선택해 클린턴이 타격을 받은 곳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다른 경합주인 뉴햄프셔를 방문한다. 뉴햄프셔는 선거인단이 4명밖에 되지 않지만 아이오와와 함께 대선 경선을 가장 먼저 실시하는 곳으로 정치적인 상징성이 큰데다가 공화당 영향력이 커 민주당이 선거전략지로 꼽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찾는 곳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다. 필라델피아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미셸 오바마 여사와 함께 클린턴 지원 유세를 펼치게 되며,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도 이 자리에 함께 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가 오늘 찾는 3개 지역은 경합주이기는 하지만 클린턴이 지지율에서 근소한 차이로 트럼프를 앞서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지만 막판 방어를 위해 경합주를 방문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투표는 우리시간으로 오늘(8일) 오후 시작돼 내일(9일) 오후쯤 당선자 윤곽이 어느 정도 확인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