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100년의 역사를 간직해 온 한옥마을 익선동에 특별한 복합한옥공간, 이어라가 10월 정식 오픈했다. 
독특한 이름과 다용도 공간 활용으로 익선동에서도 주목 받는 이곳은 카페, 한복 대여, 공간 대관, 게스트하우스 등의 역할을 두루 제공하는 이색 공간이다.

낮에는 한복대여점 겸 카페이지만, 저녁이 되면 대문을 닫고 모임을 위한 공간만 운영한다. 오직 한 팀만을 위해 준비된 공간으로 다른 손님들의 방해 없이 모임을 즐기기에 좋으며, 이어라의 주방, 마당, 옥상 등 다른 공간까지도 통째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제공=이어라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창업의 모든 것

종로3가역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이어라는 걸어서 15분이면 창경궁∙창덕궁∙운현궁 등에 닿아 낮에는 이어라에서 한복을 대여해 궁궐로 나들이 갔다가 저녁에는 모임 공간에서 지인들과 프라이빗한 추억을 남기기에도 좋다.

한복대여라고 하면 보통 전통한복을 떠올리겠지만, 이어라의 한복은 조금 다르다. 평소 입어보기 어려운 개화기 경성스타일의 한복과 70~80년대 교복∙교련복을 대여해준다. 피팅룸에는 신부대기실만큼이나 멋진 조명과 고가구가 세팅되어 있고, 파우더룸에는 앤티크한 경대가 갖춰져 있어 손님에게 특별한 기분을 선사한다.
이어라의 카페는 넓은 마루와 안마당, 그리고 옥상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조용한 한옥카페다. 카페 곳곳에는 주인장의 어머니가 직접 공수해온 세월이 묻어나는 고가구와 소품들이 멋스럽게 놓여있어 한옥 카페의 운치를 더해준다.


저녁 6시 이후, 이어라는 문을 닫고 사전에 예약해둔 손님만을 위한 특별한 모임 공간이 된다. 빔프로젝터와 스크린, 스피커 등이 구비되어 있어 독서모임이나 토론모임, 소규모 세미나 등의 모임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기본 8명에서 최대 2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회의가 끝난 공간은 식사나 다과를 위한 응접실로도 활용 가능하다. 


손님이 식재료를 가지고 오면 주방에서 직접 조리해먹을 수도 있고, 외부음식 배달도 가능하다. 또한 간단한 다과나 차, 와인 같은 핑거푸드케이터링은 이어라에서 준비해 주기도 한다.
이야기가 깊어져 밤새 대화가 이어질 때는 게스트룸에서 하룻밤 묵어갈 수도 있다. 게스트룸은 3~5명 정도 이용 가능하며, 샤워실과 침구세트가 갖춰져 있다. 4시간 대관하는 고객에 한해 무료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