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출구조사 결과. 미국 대선. /사진=미국 CNN 캡처

미 대선 출구조사 결과 유권자 60% 이상은 9월이 되기전에 지지후보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케이블 채널 CNN은 이같은 결과를 포함한 미 대선 출구조사 결과를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맞붙은 미국 45대 대통령 선거가 이날 미국 전역에서 시작된 가운데, CNN은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해 유권자들의 후보 결정 시기, 관심사 등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62%가 지지후보를 9월이 되기 전에 결정했다고 답했다. 9월, 10월이 돼서 결정한 사람은 각각 13%로 나타났다. 따라서 10월 들어 제기됐던 양후보 스캔들 등이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응답자의 38%가 "변화를 원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70% 가까이는 현 정부에 “만족하지 않거나 화가 난다”고 대답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54%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 대다수는 주요 관심사로 경제를 꼽았다. 다만 4년 전 치러진 대선 때와 비교해서는 현재 경제가 나아졌다고 평가한 이가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1만545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