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만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민족이지만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과학자 5명을 꼽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하지만 적다면 적은 숫자이지만 국립과천과학관의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는 2016년 현재까지 31명의 과학 천재들이 헌정되어 있을 만큼 우리에게도 자랑스런 과학의 역사는 존재한다. 이 책의 이렇게 면면히 이어온 과학의 역사 속에서 20세기를 살았던 사람들을 과학의 각 분야로 구분하여 선정했다. 우리나라는 아직 노벨상 과학분야의 수상자가 배출되지 않았지만 이곳에 거론된 과학자들은 후보자로 거론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 일제강점기 시대에 일본에서 연구한 후 북한에서 서구의 노벨상에 버금가는 공산권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레닌상’을 수상한 리승기(李升基) 박사를 비롯해 우장춘(禹長春), 이태규(李泰圭), 이휘소(李輝昭), 그리고 아직 생존해 있는 이호왕(李鎬汪) 박사까지 8인의 과학 천재들의 이야기가 오롯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