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해체.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과 원외당협위원장들이 오늘(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시국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를 통해 원내외 비주류 인사들은 '당 해체'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오늘(13일)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등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소속 시도지사,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함께 비상시국회의를 개최했다.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에는 새누리당 의원 42명과 원외 인사 49명 등 총 91명이 참여했다. 공개 발언에 나선 사람만 28명에 달한다.

이들은 성명문에서 "새누리당은 이미 수명을 다했다. 건강한 보수의 가치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금의 새누리당으로는 안 된다"면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새누리당 해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박 대통령을 향해 "국정 정상화를 위해선 거국내각 구성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대통령은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떤 경우에도 헌정 중단은 있을 수 없다"며 "야당은 국회와 헌법질서 안에서 국정 수습 관련 논의에 임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