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오늘(21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오늘(21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에게 최순실씨 관련 직보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추모 국장에 대해 "지난 주부터 감찰조사 중이므로 감찰조사가 끝나면 그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김병기 민주당 의원과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오늘(21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의원은 추모 국장에 대해 "지난주부터 (감찰조사를) 했다고 하니 통상 더 있어야 할 것"이라며 "추모 국장에 관한 내용과 의혹이 많은데 어디까지나 추모 국장에 관한 팩트와 의혹을 구분해야 하기 때문에 감찰실에서 정밀하게 조사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최순실과 관련된 사항은 국정원의 직무 범위를 벗어난 사항이라 보도되기 전까지 보고받은 바가 없다"며 "그렇지만 청와대 기밀 유출에 대해 도의적으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원장은 JTBC가 보도한 문건, 2014년 하반기 국정 운영 관련 제하 문건에 대해서는 작성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면서 "세계 어느 정보기관도 문서에 대해 진위 여부를 확인해주는 경우가 없다고 얘기했고, 다만 본인이 취임한 이후에는 비슷한 보고서도 청와대에 보고한 적이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