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에서 바라본 공사 중인 엘시티 빌딩 / 사진=진현진 기자
어둠이 짙게 깔린 해운대. 늦가을 바다소리와 이질적인 공사소리가 귀를 울린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초호화빌딩 엘시티 공사현장이다. 엘시티는 정권 로비 의혹이 속속 드러나면서 지난 11일 시행사 대표인 이영복 회장이 횡령과 사기혐의로 구속됐다. 여기에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같은 친목계 회원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전국을 뒤흔든 국정농단 사태와의 연결고리도 드러난 상태. 그러나 엘시티 공사현장은 일련의 사태와 무관하게 깜깜한 밤에도 분주한 작업이 한창이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외친 현정권은 '비정상의 극대화'로 국민들을 절망에 빠뜨리고 말았다. 그럼에도 국민들은 매일 정상적인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제 비정상이 일상화된 정부가 정상으로 돌아가야 할 때다.<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