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부산 해운대 빌딩 엘시티(LCT)의 실소유주 이영복에게 1조원의 분양보증을 제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씨는 약 1800억원의 채무를 갚지 않은 상태다.
HUG는 이에 대해 "법원 판결 등에 따른 것"이라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이씨는 1996년 부산 다대·만덕 택지개발사업을 하며 HUG에 1800억원대 빚을 진 상태에서 2000년 무렵 서울 금천구 독산동 아파트를 분양하며 다시 1조1000억원대의 분양보증을 받았다.
하지만 HUG는 당초 분양보증을 거절했지만 이씨측이 거래거절 금지에 대한 가처분신청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는 입장이다. 당시 법원은 독산동 아파트를 분양한 시행사가 서류상 이씨 소유라는 사실을 입증할 수 없다는 이유로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한편 HUG는 엘시티사업에도 1조9000억원대의 분양보증을 발급했다. 이 역시 보증심사에서 엘시티 시행사의 실소유주가 이씨라는 사실을 입증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게 HG 측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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