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양재IC 인근 도로에서 제5차 촛불집회 참석을 위해 상경하던 농민들의 차량이 경찰에 가로막혀 도로 위에 멈춰 있다./사진=뉴시스

26일 촛불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상경하다 경찰에 연행된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농민들이 모두 풀려났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에서 농성을 벌이다 연행된 전농 소속 농민 36명을 모두 석방했다고 밝혔다.
전농은 전날 법원이 허용한 합법 집회 참석을 경찰이 막고 있다고 반발하며 경찰이 차단한 양재나들목 인근에서 농성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강제해산을 시도하는 경찰과 일부 몸싸움이 벌어졌고 김영호 전농 의장 등 3명이 병원으로 옮겨지고 농민들이 타고 온 트럭 20여대가 견인됐다.

전농 측은 "오늘 풀려난 소속 농민을 포함해 모두 500여 명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