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사진=뉴시스(AP 제공)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승리한 경합 3개 주 가운데 위스콘신 주에서 재검표가 이뤄진다.
위스콘신 주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제3당 녹색당 대선후보 질 스타인의 요청을 받아들여 위스콘신 주의 투표 내용을 다시 집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대선 투표 때 위스콘신 주에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간 득표율은 0.8% 포인트(2만2525표)의 근소한 차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당선자는 26일(현지시간) 이를 맹렬히 비난하는 성명을 대통령직인수팀을 통해 발표했다. 트럼프는 “국민은 이미 의사를 밝혔고 선거는 끝났다. 우리는 결과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번 미 대선에 출마했던 질 스타인 녹색당 대표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재검표 소송을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타인 대표는 성명을 내고 미국 대선 당시 핵심 3개주 개표 과정에서 해킹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재검표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타인 대표는 “위스콘신, 미시건, 펜실베이니아 3개주에서 나온 결과에 재검표가 필요한 데이터가 확인됐다. 재검표 요구를 위한 모금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