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왕.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국왕. /사진=뉴시스(AP 제공)
태국 국왕이 새로 즉위했다. 마하 와치랄롱꼰 새 태국 국왕이 1일(현지시간) '라마 10세'로 즉위했다.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국왕은 지난 10월 70여년 동안 국왕으로 있다 88세를 일기로 숨진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자리를 이어받았다.
현지 과도의회인 국가입법회의(NLA)는 11월20일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장남인 마하 와치랄롱꼰 왕세자를 차기 국왕으로 승인했다.
1일 밤 NLA의 폰펫치 위칫촐라차이 의장이 방콕 왕궁에서 마하 와치랄롱꼰 왕세자를 만나 즉위를 요청했고, 마하 와치랄롱꼰 왕세자가 요청을 받아들여, 1782년에 세워진 짜크리 왕조의 10번째 국왕이 됐다.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은 새로운 국가원수로서 개정헌법과 각종 법안에 서명하고, 내각 임명을 승인하는 등의 국정 업무를 맡게 된다.
이날 새 국왕이 즉위하면서 선왕과 같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왕인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은 오랜 기간 국왕으로 재위하면서 태국의 정치·군사적 중재자 역할을 잘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초 국민들에 대한 와치랄롱꼰 왕세자의 인기가 떨어져 후계를 두고 논란이 있을 거라는 예상이 있기도 했다.
한편 와치랄롱꼰 새 태국 국왕은 1981년 7월 전두환 대통령이 태국을 방문했을 때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았고, 1992년 5월에는 정부 귀빈 자격으로 공식 방한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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