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들이 4일 구산성당 이전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기 하남시에 위치한 60년된 근대건축물 구산성당이 4일 원형 그대로 이전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200여미터 떨어진 망월동 소재 구산성지 옆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레일을 깔고 건물을 통째로 옮길 예정이다.구산성당은 1836년 공소로 처음 설립됐다. 이후 갖은 박해를 견딘 끝에 1979년 본당으로 승격됐다. 지금의 공소 건물은 1956년 세워졌다. 미사지구 택지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교구 내부 중재와 합의로 이동 보전이 결정됐다.
앞서 지난 3개월 동안 면적 199㎡(60.3평)의 성당 건물 이동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건물과 지반 분리, 이동로 지반 평탄화 등이 진행됐다.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작업은 하루 15미터씩 건물을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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