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원 사망, '박정희 마지막 비서실장' 7일 발인… 10·26 당시 궁정동 현장에 있었던 인물

김계원 사망.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김계원 전 창군동우회 회장이 지난 3일 오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사진=뉴시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김계원씨가 사망했다. 지난 3일 오후 11시쯤 김계원 전 창군동우회 회장이 노환으로 별세했다.

김계원 전 비서실장은 1979년 박 전 대통령이 사망한 이른바 10·26 사건 당시 궁정동 현장에 있었던 주요 인물이다.
박 전 대통령의 시신을 업고 국군서울지구병원으로 달려갔던 김계원 전 실장은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과의 내란목적살인 및 내란중요임무종사미수 공모 혐의로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김 전 실장은 1982년 형집행정지로 풀려났고 1988년 특별사면 복권됐다.


1923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난 김 전 실장은 18대 육군 참모총장, 5대 중앙정보부 부장을 지내고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김 전 비서실장의 빈소는 고대 안암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7일 오전 10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