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최순실 약물. 수영 선수 박태환. /자료사진=뉴시스

박태환이 최순실씨가 자신의 약물 복용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수사를 요청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종편매체 채널A는 어제(4일) 수영선수 박태환이 최순실씨가 자신의 약물 복용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특별수사본부에 수사요청을 한 사실을 보도한 가운데, 오늘(5일) 조선일보는 박태환 측이 이같은 사실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채널A는 지난 2014년 금지약물 사용이 적발돼 징계를 받은 수영스타 박태환이 최근 자신도 모르게 '남성 호르몬 주사'를 맞게 된 데 최순실씨가 연관돼 있는지 수사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내용을 어제 보도했다.

그러나 오늘 조선일보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검찰에 요청을 한 적이 없는데 왜 그런 뉴스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최순실과 얽히고 싶지 않다”는 박태환 측 관계자 입장을 인용한 보도를 냈다.


박태환은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앞서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보여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처분을 받았다.

이후 '금지약물 복용으로 적발된 이는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라 올해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으나, 이중처벌이라 주장하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중재신청을 해 올림픽 출전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