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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아파트 분양시장이 물량감소와 청약경쟁률 하락으로 진정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아파트 분양시장은 최근 2년 동안 100만가구 넘는 물량이 쏟아져나왔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에는 신규 택지지구 지정중단과 정부의 부동산규제로 약 40만가구 이하의 분양물량이 나올 전망이다. 게다가 11·3 부동산대책 후 전매제한 기간이 늘고 청약 1순위와 재당첨 제한 등 규제가 강화돼 청약경쟁률 하락이 불가피하다.

서울 강남4구와 경기 과천·성남·하남·고양·남양주·동탄2신도시·충남 세종 등은 소유권이전 등기 시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됐다. 서울 강남 4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과 성남의 민간택지 분양아파트는 전매제한 기간이 1년6개월로 연장됐다.


남상우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11·3 부동산대책으로 한동안 과열양상을 보였던 지역은 단기투자 수요가 줄면서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규제를 받지 않는 일부 지역은 수요자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달 분양결과에 따라 건설사의 눈치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내년 초까지는 분양물량이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11·3 부동산대책에 따른 청약조정지역은 중도금대출을 받을 수 있는 계약금 요건이 분양가의 5%에서 10% 이상으로 강화됐고 2순위 청약신청 시 청약통장이 필요해진 만큼 새로운 자금계획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