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사진=뉴시스DB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이 14일(현지시간) 대표적인 단기금리 지표인 연방기금(FF) 금리를 0.50~0.75%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1년만이다.
연준은 13~14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이처럼 올리기로 결정했다.
금리인상 결정은 이날 FOMC에 참석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비롯한 투표권 보유 위원 10명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또한 연준은 정책금리 전망을 통해 내년 3차례 금리인상을 시사하며 긴축 속도를 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칠 전망이다.
연준은 FOMC 후 성명에서 “노동 환경과 물가상승률의 실적과 전망을 감안해 정책금리를 인상하기로 결단했다”고 밝혔다.
미국 물가상승률은 연준 목표치인 2%에 다가서고 있고 미국의 실업률은 현재 4.6%로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에 이른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거액 감세 등 재정확대 정책을 공약하면서 미국 주가와 장기금리를 상승시킨 것도 이번 금리인상을 뒷받침하는 요인이 됐다.
시장에선 내년 금리인상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재정확장책으로 인플레 압력이 강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연준이 시장 예상을 뒤쫓는 형태로 금리인상 속도를 빠르게 진행함으로써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에 박차를 가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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