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막스 대한항공 기내 난동. 리차드 막스의 아내인 데이지 푸엔테스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리차드 막스가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기내 난동을 겪은 소식을 알려와 화제다. 미국 출신 가수로 90년대 국내에서 상당한 인기를 끈 리차드 막스는 어제(20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서 서울로 향하던 대한항공 항공기에서 겪은 기내난동 소식을 페이스북으로 알려 관련 내용이 국내외 미디어를 통해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날 오후 리차드 막스는 이날 저녁 8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한공 480여객기에 대한 소식을 곧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내 옆에 있던 승객이 다른 승객과 승무원들을 공격했다. 승무원들은 훈련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았다”는 내용을 올렸다.

이날 아내 데이지 푸엔테스와 함께 항공기에 탑승한 리차드 막스는 당시 상황에 대한 소식을 있따라 전했다. 특히 항공기에 기내난동이 벌어졌음에도 승무원들이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리차드 막스는 “나와 아내는 괜찮았지만, 승객 2명과 승무원 1명이 다쳤다. 승무원들은 훈련도 부족했고 장비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내와 다른 승객들이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잇따라 공개됐다. 사진을 보면 20~30대로 보이는 남성이 난동을 부려 승무원들의 제지를 받고 리차드 막스를 비롯한 승객 몇 명이 이를 돕고 있다.

특히 일부 승무원이 테이저건으로 보이는 장비를 난동 승객에게 겨냥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리차드 막스는 당시 난동이 4시간 가까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미국 팝스타가 전한 소식에 USA투데이 등 현지 여러 매체에서 해당 사건을 다뤘고, 국내에도 이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대한항공 측에 따르면 난동을 부린 승객은 만취 상태로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기 도착 후 인천공항은 난동 승객을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리차드 막스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로 국내에는 'Now And Forever', 'Right Here Waiting' 등의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는 올해 6월에도 내한공연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