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바쁘다.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다.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도 한번쯤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zoom) 무언가가 있다. ‘한줌뉴스’는 우리 주변에서 지나치기 쉬운 소소한 풍경을 담아(zoom) 독자에게 전달한다. <편집자주>
/사진=박효선 기자
여의도의 맏형 황소인 대신증권 '황우'가 여의도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간다. 황우는 고 양재봉 대신증권 창업주가 직접 의뢰해 경북 청도 소싸움에서 우승한 토종 한우를 모델로 제작한 작품이다. 황우는 성공투자를 기원하는 투자자들의 손을 많이 타 지금은 색이 바랬다. 황우 뒤로 '믿음 없이는 어떤 일도 할 수 없다'는 문구가 눈에 띈다. 황우는 그 믿음을 얻기 위해 30여년간 곰과 싸우며 여의도를 묵묵히 지켰다. 내년 봄에는 고향으로 돌아간 황우가 곰을 쓰러트리고 우리 국민이 경제활성화라는 씨를 뿌린 밭을 열심히 갈아 증시를 쑥쑥 키워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