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촘촘하게 드리워진 레오파드 원피스를 착용해 여성미를 자아내는가 하면 올 블랙 룩으로 시크한 면모까지 드러냈다.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눈빛만으로 고차원적인 섹시미를 이끌어내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빅 숄더 터틀넥 니트와 데님 팬츠를 매치해 관능적인 무드를 연출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완선은 데뷔 이후 힘들었던 심정과 아름다운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삶을 이야기했다. 1986년 데뷔 당시 파격적인 댄스 장르로 등장하며 젊은 청춘 남녀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그는 “그 인기가 내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물거품처럼 금방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었고 오히려 나중에 나이가 들면 어떻게 먹고 살아야하는지 걱정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데뷔 후 2년 만에 음악에 대한 열정과 흥미를 잃었다며 “단순히 음악을 좋아했지만 내가 원했던 음악은 이게 아니었다. 맨날 똑같은 노래와 안무가 반복되니 흥미를 잃을 수밖에 없더라. 지금 생각하면 안타깝고 후회스러운데 만약 그때의 나를 갈고 닦고 연마했더라면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또한 눈빛 때문에 마약과 관련된 황당한 에피소드를 전하며 “오히려 눈빛 때문에 내가 지금까지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강렬한 눈빛은 나에게 힘이었다. 부정적인 면만 있었던 것은 아닌 것 같고, 이 때문에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나를 기억을 하고 있지 않은가. 좋은 장점이더라”라고 털어왔다.
<이미지제공=레인보우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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