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옥 대위 청문회. 조여옥 대위가 22일 5차 청문회에 참석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조여옥 대위가 청문회 증인으로 나섰다.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해 박근혜 대통령 7시간 행적의 단서를 확인할 핵심 인물로 꼽혔던 조여옥 대위가 오늘(22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 참석해 대부분의 의혹을 부인했다.
이날 조여옥 대위는 청문회 증인으로 우병우 전 수석과 함께 참석해 위원들 질의를 받았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미용주사 등 의료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여러 차례 제기된 가운데 조여옥 대위는 이와 관련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그러나 조 대위는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박 대통령 얼굴과 목에 주사를 놓은 적 있느냐는 문을 하자 “한 번도 한 적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조 대위는 “처방된 것은 제가 시술했다”고 말했지만 얼굴과 목에는 놓은 적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박 대통령의 비선 의료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과 김영재 김영재의원 원장에 대해서도 "한 번도 본 적 없다"고 말했다.
조 대위는 프로포폴 관련 질문에는 "청와대 내에서는 구비하고 있지 않다. 본 적도 없다. 청와대에서 놓은 적 없다"고 답변했다.
조 대위는 박 대통령의 불면증과 수면제 처방 여부에 대해새넌 “의료정보라 답변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조 대위는 의료용 가글에 대해서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드렸다. 용도에 대해선 모르고, 처방이 있으면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 대위는 지난 20일 입국 당시 군 기무사와 동행했다는 의혹 보도가 나와 이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안민석 의원의 질의에 조 대위는 “아버지, 어머니가 마중을 나왔다. 다른 사람은 없었다”며 군 기무사를 따라갔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조 대위는 미국에서 연수 중이라 지난 청문회에 참석하지 못했다가, 지난 20일 귀국해 오늘 청문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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