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파업 중단. /자료사진=뉴시스
부산 지하철 파업이 일주일만에 끝났다. 부산 지하철 노조는 오늘(26일) 3차 전면 파업을 중단하고 일터로 복귀하기로 했다.
부산 지하철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부산 도시철도 3호선 미남역 환승통로에서 조합원 1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어 파업 중단과 현장복귀 선언을 했다. 노조원들은 오후6시부터 업무에 복귀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또 노조는 앞서 예정된 24개 역사 농성을 오는 28일로 미루고, 농성 규모도 시청역∙서면역∙범내골역 등 3개 역으로 축소해 노조 간부 위주로 실시할 계획이다.
단 노조는 사측인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시가 무성의한 대응으로 일관한다면 4차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산 지하철 노사는 지난 7월 임단협 단체교섭을 시작으로 모두 29차례에 걸쳐 교섭을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지난 9월27일부터 나흘 동안, 10월21일부터 나흘 동안 등 2차례 파업을 실시했고, 지난 20일에 다시 3차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올해 교섭 주요 쟁점은 내년 4월 개통 예정인 1호선 다대선 연장구간 인력 배치, 노동조건 개선과 통상임금 정상화, 취업규칙과 단체협약 개정을 통한 성과연봉제 도입, 임금 인상, 후생복지 및 단체협약 개정 사항 등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내년부터 연간 170억원에 달하는 통상임금 상승분을 양보하는 대신 1호선 연장구간 다대선 개통 인력을 정상적으로 배치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교통공사는 기간제 채용, 4호선 1인 근무, 관리역제 도입, 외주용역, 근무체계 변경 등 노조가 근로조건 열악화를 지적하며 반대하고 있는 구조조정 방안을 도입해 183명이 필요한 다대선 개통 인력에 114명만 신규 채용하겠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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