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업소 매니저 겸 치프소믈리에 김모씨는 지난 28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자료를 통해 “지난 26일 저녁 8시20분쯤 이미 취하신 듯 보이는 고객들이 저희 바(Bar)로 들어와 ‘생일이니 나가서 케이크를 사다 달라’는 요구를 해 직원이 고객이 건넨 10만원을 받아 인근 베이커리에서 3만8000원에 케이크를 구입해 케이크와 함께 잔액, 영수증을 전달했다”며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30만원짜리 케이크를 파는 와인바’라는 내용은 동국제강 측의 사건내용 인지착오로 인한 오보다”고 주장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김씨는 또 “(장 이사) 일행들이 만취 상태로 업장을 서성이고, 한분은 코를 골고 주무시고, 고성으로 대화를 나눠 옆테이블 여성손님들에게 피해가 있어 본인이 책임자로 정중히 자제를 요청드렸다”며 “이에 (장 이사가) 언짢은 내색을 하며 폭언과 시비가 시작됐다. 그러던 중 장 이사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케이크를 바닥으로 집어던진 후 바 내부에 비치된 금속소재 촛대와 테이블에 있던 유리 소재 위스키 글라스 등을 잡히는 대로 잡아 위스키가 진열된 진열장을 향해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장 이사의 행위로 인해 고가 양주 4병이 파손됐고 기타 집기 및 내부 인테리어가 망가졌다”며 “옆 테이블의 손님들이 놀라서 업장을 빠져나가고, 신변의 위협을 느낀 와인바 직원이 경찰에 신고해 용산경찰서에서 출동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고객을 위해 업소에 팔지도 않는 케이크를 외부에서 사다드렸는데 언론과 SNS상에 30만원짜리 케이크를 파는 악덕업장으로 노출돼 본인과 직원들은 매우 억울하고 유감스럽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동국제강 측은 “장선익 이사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심적, 물리적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며 “장 이사는 이번 사건은 전적으로 본인의 잘못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피해업소에 사과와 함께 합의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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