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달 1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오늘(2일)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나는 오늘 당을 떠난다"며 "직전 당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안고 탈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의 화평을 기대하고 기원한다"고 전했다.

앞서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근혜정부에서 당 대표를 했던 사람, 정부 주요 직책에 있었던 사람은 대통령을 잘못 모셨다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탈당을 촉구했다.


박근혜정부에서 새누리당 대표를 했던 사람은 황우여, 김무성,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다. 이 중 황 전 대표는 정계를 은퇴했고, 김 전 대표는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남은 사람은 이 전 대표 밖에 없는 셈이다.

인 위원장은 "다음달 6일까지 시간을 드리겠다. 본인 스스로 국민에게 말을 하든지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표현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