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성필 기자
대한민국 1호 서점 ‘종로서적’이 부활했다. 1907년부터 2002년까지 95년 동안 종로2가를 지켰던 옛 종로서적이 지난해 12월23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종로타워 지하 2층에서 14년 만에 다시 손님을 맞았다. 옛 종로서적은 종로의 대표적인 만남의 장소였다. 건물 내부는 요즘처럼 넓은 한층이나 두층이 아닌 좁은 여러층이 구불구불한 통로로 이어져 아날로그 향기가 묻어 있었다. 다시 문을 연 종로서적은 위치도 바뀌었고 내부 인테리어도 과거와 다르다. 여기에 실망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는 종로서적이라는 이름을 다시 보게 돼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 간판을 다시 건 이곳이 종로2가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추억과 감동을 주는 '종로서적'의 옛 명성을 되찾을지 관심이 쏠린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