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소식에 상승했으나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 소식에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5달러(0.9%) 상승한 53.7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0.37달러(0.66%) 오른 56.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사우디는 하루 산유량은 48만6000배럴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1월 전체로는 1060만배럴 감소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사우디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를 실천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며 국제 유가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미국의 휘발유와 증류유 재고가 급증하면서 발목을 잡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710만배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70만배럴 감소보다 4배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하지만 휘발유 재고가 830만배럴 급증했고 등유 등 증류유 재고도 1000만배럴 급증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각각 180만배럴과 110만배럴 증가였다.
이처럼 석유 제품 재고가 급증하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며 유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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