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창순 명창. /자료사진=머니투데이
성창순 명창이 지병으로 지난 5일 밤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성창순 명창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강산제 심청가 보유자로 우아한 성음을 지닌 명창으로 박유전과 정재근을 거쳐 정응민으로 이어지는 강산제 심청가를 기품 있게 다듬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성창순 명창은 199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기능보유자로 지정, 인간문화재가 돼 국악의 세계화에 앞장서 왔다.
일본은 물론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등 유럽 등지에서 순회 공연을 열었으며 미국 카네기홀에서 '심청가'와 '춘향가'를 불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7개국에서 320회정도 공연했다.
성 명창은 고수였던 부친 성원목 선생의 반대를 무릅쓰고 소리 인생으로 들어섰다. 1968년 전국명창경연대회 1등을 시작으로 전주대사습 장원, KBS 국악대상 수상 등을 통해 실력을 인정 받았다.
2010년에는 전남 보성에 판소리 예술관이자 전수관을 건립, 판소리 보급에 힘썼다. 국민훈장 동백장 등을 받은 성창순 명창의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9일이며 장지는 전남 보성판소리성지공원이다. 9일 오후 2시 보성판소리성지공원에서 고인을 기리는 영결식과 추모공연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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