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2년 차 맞이한 정동하의 화보와 인터뷰가 공개됐다.

bnt와 함께한 이번 화보는 총 3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에선 스웨이드 재킷에 화이트 팬츠를 입고 댄디한 매력을 뽐내 보였다. 두 번째 촬영에선 레더 재킷에 블랙 코트와 팬츠를 입고 남성미를 부각시켰다. 마지막 콘셉트에선 플라워 패턴의 수트를 입고 개성 넘치는 모습을 담아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정동하는 어린 시절 유난히 내성적이었다며, “전학만 6번 이상을 다녔고, 이사는 30번 이상 다녀야 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자아를 형성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어 그에게 음악은 혼자만의 세상에 갇혀있던 아이가 나올 수 있도록 도와준 통로이며 음악을 시작한 계기도 세상과 소통하며 어우러지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4연승을 기록했던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를 묻자 “동방신기의 ‘미로틱’이다. 아이돌 음악을 해봤던 것은 처음이었는데 ‘미로틱’이라는 곡을 부른 자체가 나에겐 편견을 깨기 위한 도전이었다”고 답변했다.

또한 가면을 쓰고 노래한 소감을 묻는 질문엔 “나에게는 오히려 가면이 불편하게 느껴졌다. 나는 사람들과 마주하고 대중들의 시선이 느껴져야 편안한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한편 함께 호흡해보고 싶은 뮤지션을 묻는 질문엔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이적을 꼽으며 “그분의 음악, 가사에 담긴 철학, 진정성 등 많은 부분들에 있어서 존경하고 있고 꼭 한번 작업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듀엣 무대를 묻는 질문엔 “故 김현식 선배님의 ‘내 사랑 내 곁에’라는 곡으로 듀엣을 하는 것처럼 무대를 꾸민 적이 있었다. 내 인생의 최고 듀엣 무대를 뽑는다면 그 곡을 부르던 순간이었다고 말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미지제공=레인보우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