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남편 박성엽. 박성엽 변호사.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남편인 박성엽 변호사와 문자를 주고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윤선 남편 박성엽 변호사가 7차 청문회 중 조윤선 장관에게 문자로 청문회 답변 코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7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윤선 장관은 계속해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조 장관이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은 주인공은 남편 박성엽 변호사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MBN 보도에 따르면 조윤선 장관은 남편인 박성엽 변호사와 청문회 중 문자를 주고 받았다.

공개된 문자 내용에 따르면 "해당 부분 증언은 계속 어렵다고 말할 수 밖에. 사정 당국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하여야 할 듯"이라고 적혀 있다.


조윤선 남편 박성엽 변호사가 조 장관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보고받았나 등 구체적 질문에는 '죄송합니다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제 상황상 더 상세히 보고드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이미 큰 틀에서는 말씀 다 드린 것 같습니다'라는 취지로!" 등 남편이 조윤선 장관에게 구체적으로 답변 내용을 지시하고 있다.

조윤선 장관은 지난 9일 진행된 7차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뒤늦게 출석해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그 부분은 증언하기 어렵다. 특검에 나가 자세히 밝히겠다”는 말을 반복해 청문회 위원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실제로 조 장관은 청문회에서 박 변호사의 조언에 따라 메시지 그대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