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바른정당과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무조건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오늘(11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반 전 총장이 새누리당과 계속 얘기를 하고 있다는 표현을 썼다'는 말에 "전혀 아니다. 김 전 지사가 지금 새롭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이 돼서 그렇게 말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새누리당의 개혁이 반 전 총장이 오기를 기다리는 정당을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니라, 반 전 총장이 스스로 오고 싶게 하는 정당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반 총장이 지금 온다고 해도 당장 받을 생각이 없는가'라는 질문에 "그건 너무 과장된 것이다. 반 전 총장이 와서 어느 정당을 택하겠는가. 야당을 가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은) 보수 정당을 택해야 하는데, 지금 우리 당은 개혁이 진행되는 단계이며, 또 하나 당을 만든다는 곳은 지금 당도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적어도 한 달 이상 반 전 총장이 어느 당을 택하지 못하고, 대권 행보적 활동을 하지 않을까 본다"고 내다봤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작금의 최순실 사태, 대통령 탄핵 가결에 대해 바른정당에서야 말로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당을 옮겼다고 책임이 없는 양, 팔짱 끼고 있지만 나는 대단히 무책임한 행태라고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히려 책임 문제를 논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더 순진하고 순수한게 아닌가 이런 생각까지 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