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의원. 표창원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표창원 민주당 의원이 "모든 공직에 정년 도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표창원 민주당 의원은 어제(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표 의원은 "50년간 살아오고, 28년간 다양한 공직과 교직, 연구직, 방송과 작가 생활 등을 거쳐, 1년 간 정치를 직접 해 보며 더욱 확신이 강해진 것은 대통령과 장관 및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및 의원 포함 모든 공직에 최장 65세 정년 도입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야 나라가 활력이 있고,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며, 청년에게 더 폭넓고 활발한 참여 공간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표 의원은 "특히 정년 이후 은퇴 정치 혹은 공직 경험자 분들이 '어른'으로 일선에서 물러나 계셔야 현장의 극한 대립이나 갈등을 '이해관계에서 자유롭게' 중재하고 지도하고 충고하고 조정할 수 있으며, 이때 비로소 나라가 안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소중한 경험과 지혜는 고문, 자문, 강연과 저술 등의 형태로 얼마든지 감사하게 반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표 의원은 해당 글에 대해 "당연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생각도 했다. 하지만 그분만을 대상으로 한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스스로에게 65세를 내 정치 정년으로 설정했다. 65세 혹은 그 전에 국회의원을 포함한 공직에서 은퇴하고 제한된 저술과 강연만을 하며 아내와 여행 및 노후생활을 즐길 계획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혹시 나도 노욕이 생겨 65세 이후에도 공직을 탐하면 오늘 드린 말씀 내어 놓고 나를 강퇴시켜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