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나쁜놈들. 사진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사진=임한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나쁜 놈들' 발언을 비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오늘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 인터뷰에서 "기자들에게 '놈'을 붙인다든지 이런 것은 준비가 안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반 전 총장은 어제(18일) 기자들과 밥을 먹으면서 전철 표를 살 때 돈을 겹쳐 넣은 것은 뉴욕에 오래 있다 보니까 그런 것이다. 애교로 봐 줄 수 있지 않은가. 나를 너무 악의를 가지고 흔든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했다'는 설명에 "그것도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든지 10년간 외국 생활을 했고, 그러한 것을 사용해 보지 않았다고 하면 그렇게 할 수도 있다. 그러면 그러한 것들이 모두 기자들에 의거해서 국민의 감정을 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것도 위트로 넘길 수 있는 그러한 것인데, 사사건건 기자들에게 '놈'을 붙인다든지 이런 것은 진짜 준비가 안 된 것이다. 그런 모든 것들이 조금 준비가 되지 않았고, 또 그렇게 외국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국내 문제가 있었다고 하면 한 20일이라도, 10일이라도 적응 기간을 가지면서 조금 준비를 했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반 전 총장은 어제(18일) 대구 청년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부 기자들이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나를 따라다니면서 위안부 문제 (질문)하지 마라. 그것은 공정한 싸움이 아니다"라며 "이 사람들이 와서 그것만 물어보니까 내가 마치 역사의 무슨 잘못을 한 것처럼, '나쁜 놈들'이다"라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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