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자료사진=뉴시스(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정현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3라운드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2017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2회전에서 불가리아의 디미트로프와 경기를 펼친 정현은 첫 세트를 따내며 이변을 연출하는 듯 했으나 나머지 세트를 연달아 뺏기며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이날 정현은 세계랭킹 15위인 강적 디미트로프와 하이센스 아레나에서 경기를 치렀다. 세계랭킹 105위인 정현은 남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79위 렌조 올리보(아르헨티나)를 3-0으로 꺾고 올라와 2회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랜드슬램 대회 2회전에 두 번째로 진출한 정현은 1세트에서 디미트로프를 6-1로 꺾으며 다시 이변을 연출하는 듯 했다. 디미트로프는 몸이 풀리지 않은 듯 정현의 스트로크 게임을 공략하지 못해 1게임 밖에 따내지 못하며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2세트부터 감을 찾은 디미트로프는 스코어 4-4에서 연달아 게임을 따내며 2세트를 6-4로 승리한 데 이어, 3·4세트 역시 6-4로 정현을 따돌리며 승리했다.
정현은 후반부 체력이 떨어지며 포핸드 스트르크에서 잦은 실수를 저질러 역전패를 당했다. 체력, 게임관리, 기술 등 여러 면에서 디미트로프가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준 게임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정현은 3회전 진출에 실패했지만 네트플레이와 서브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여, 앞으로 성장이 더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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