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 /자료사진=뉴스1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가 공개됐다. 교육부는 오늘(23일) 2016년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교원양성기관 평가는 사범대학, 일반대학 교육과,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교육대학 등을 대상으로 한다. 사범대학을 설치하지 않은 일반대학의 교육과와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285곳이 평가대상이다. 교원양성기관 평가결과는 A~E 5등급으로 나뉜다.

1000점 만점을 기준으로 800점을 이상을 받은 A등급 학교는 교육부장관표창을 받게 된다. 심사결과 일반대 교육과 중에선 25%(24개 기관), 교직과정 설치대학 중에선 3%(3개 기관), 교육대학원 양성과정 중에선 9%(3개 기관)가 A등급을 받았다.


700점 이상~800점 미만을 받은 B등급 학교는 현행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교원정원도 줄지 않는다. 일반대 교육과 중에선 51%(50개 기관), 교직과정 설치대학 중에선 34%(32개 기관), 교육대학원 양성기관 중에선 22%(7개 기관)이 B 등급을 받았다.

C등급을 받은 65곳은 정원을 30% 줄여야 한다. D등급 45곳은 정원을 50% 감축한다. E등급 16곳은 학과나 교원양성과정이 폐지된다. 정원감축은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응시하는 2018학년도 입시부터 적용된다.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에 따라 2018학년도부터 줄어드는 정원은 총 2509명이다. 일반학과 학생들이 교사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교직과정 정원이 1488명으로 가장 많이 줄어든다. 일반대 교육과도 263명 줄어들며 교육대학원에 설치된 교원양성과정 정원은 758명 감축된다. 이에 따라 2018학년도 4년제 대학의 교원양성 정원은 1만582명에서 8073명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2015년 평가결과에선 3220명이 감축됐고 2개 기관이 폐지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범대학 없이 일반학과에 교직과정을 설치하는 경우 사범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질 관리가 부실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평가가 과잉 양성되고 있는 교원 규모를 적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의 질이 열악한 기관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