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설 연휴 기간 비상진료와 감염병 방역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 기간 응급의료기관, 종합병원 등 비상진료기관을 통해 응급환자의 진료가 가능하도록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당직 의료기관과 휴일지킴이 약국을 지정해 시민들이 진료를 받고 의약품을 구입하는데 불편을 최소할 계획이다.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을 비롯해 21개 응급의료기관에서 24시간 비상진료를 하고 연휴 당직의료기관 529곳, 공공의료기관 14곳 등 의료기관 총 543곳과 휴일지킴이 약국 693곳이 지정 운영된다.

설 연휴  운영되는 응급의료기관 등의 현황은 응급의료포털E-gen, 120콜센터(062-120), 광주소방본부(119), 시·자치구 홈페이지 등에서 기관명, 주소, 전화번호, 운영일자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연휴에 수인성·식품매개질환, 해외여행에 따른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등 모기매개 감염병 등 각종 감염성 질환이 우려됨에 따라 ‘설 연휴 감염병 예방수칙’을 적극 홍보하고 광주시와 자치구에 비상방역상황실을 운영해 감염병 발생 감시와 대응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명절에는 친지간 음식 공동섭취 및 식품관리 소홀 등으로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집단발생이 가능하고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잘 나타나는 시기임을 감안해 올바른 손 씻기, 익혀먹기, 위생적인 조리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연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은 출국 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여행 목적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정순복 시 건강정책과장은 "설 연휴 운영하는 당직의료기관과 휴일지킴이 약국을 사전에 확인한 후 이용하고, 2명 이상 집단설사 환자가 발생하거나 AI 인체감염 의심 시 가까운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99로 즉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