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 주경투시도. /사진=현대건설
최근 친인척이나 손님 방문 시 잠자리 걱정을 덜어 줄 게스트하우스가 마련된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내면 숙박업소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방문객이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머무를 수 있어 입주민과 방문객 모두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단순한 숙박용도 외에도 모임장소, 비즈니스 공간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이 같은 용도를 원하는 입주민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실제 부산 우동의 주상복합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31층에는 고급 시설을 갖춘 게스트하우스가 운영 중이다.


선착순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곳의 이용료는 10만원(1박 기준)이다. 주변 호텔 1일 숙박비가 연휴동안 10만원을 넘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수원 SK스카이뷰’는 이용료가 더 저렴하다. 단지는 원룸형 3실, 투룸형 1실 등 4실의 게스트하우스를 운영 중인데 원룸형과 투룸형 이용료(1박 기준)는 각각 5만원, 7만원이다. 이 때문에 휴가철 또는 연말, 연휴 등에는 최소 한 달 전에 예약해야 이용할 수 있을 정도라는 게 업계관계자의 전언.

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에게 입주민과 방문객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는 관심이 높은 커뮤니티시설 중 하나”라며 “이러한 수요자들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 건설사도 특화설계 요소로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를 우선 적용하려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를 갖춘 단지가 인기를 끌면서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이 같은 흐름을 반영 중이다.

현대건설이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35-1,2 번지 일원에 분양중인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도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를 4개소 조성할 예정이다. 게스트하우스는 2층 규모로 들어서며 아파트 4개동에 각 1개소씩 배치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평택시 용죽도시개발사업지구 A2-1블록에 선보이는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에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621가구(전용 65~174㎡) 규모다.

대우건설은 또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에 분양중인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 단지 내에 게스트하우스를 선보인다. 여기에 단지 내에는 시흥시 최초로 수영장도 들어선다. 단지는 아파트 2003가구(전용 59~106㎡) 규모다.

이밖에 GS건설도 게스트하우스가 적용되는 ‘연수파크자이’를 분양중이며 효성이 분양중인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에도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 5개소가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