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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4년3개월만에 처음으로 2%대에 올라섰다. 체감물가를 설명하는 생활물가지수도 4월11개월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 상승한 102.4(2015년=100)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10월 2.1%를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와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도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1.7% 올랐다.


특히 체감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2012년 2월(2.5%) 이후 최대치다. 

계절별 가격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12%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9월부터 두자릿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계란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달 계란값은 전년동월대비 61.9% 치솟았다. 김장채소인 배추(78.8%)와 무(113%)의 가격도 급등했다. 당근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3% 올랐다. 반면 쌀(-12.5%)과 양파(-26.8%), 상추(-27.4%) 등의 가격은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