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우찬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가족회사 명의 미술품 비위 의혹과 관련, 우 전 수석의 친척 우찬규 학고재 대표가 4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 대치동 특검으로 소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50)의 직권남용 등 혐의를 조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우찬규 학고재 대표(60)가 4일 출석했다.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 명의 미술품 비위 의혹과 관련해 우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이 보유한 4억원 상당의 미술품을 사들이는 과정에 우 대표가 어떤 편의를 제공한 것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은 정강 명의로 모두 4억4000만원 상당의 미술품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대표는 우 전 수석의 미술품 매매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미술품은 정강의 재무제표에는 올라왔지만 검찰이 지난해 8월 정강 사무실 압수수색을 벌였을 당시 발견되지 않아 탈세 의혹이 불거졌다.
한편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이 문화체육관광부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수사 중이다. 지난달 30일에는 부당 인사의 피해자로 지목된 문체부 관계자 3~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또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이 민정비서관 및 민정수석 재임기간 중 최순실씨(61·구속 기소) 등의 비리 행위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54)의 감찰 활동을 방해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 우 전 수석이 법무부를 통해 특별감찰관실의 예산 집행과정에 개입, 특별감찰관실 활동을 사실상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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