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광화문. /사진=김나현 기자
오늘(6일) 광화문은 촛불집회 101일을 맞은 가운데, 여느 때처럼 세월호 참사 부스와 박근혜 퇴진 캠핑촌 텐트가 늘어서 있다.
촛불집회는 어제(5일) 100일을 맞았다. 촛불집회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 등의 국정농단 사태를 규탄하며 지난해 10월29일 시작됐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국회는 탄핵을 의결했고, 검찰 수사는 특검 구성 후 조금씩 진실을 파헤치고 있다"며 "촛불의 힘으로 많은 것을 이뤄가고 있다"고 말했다.
퇴진행동은 "촛불을 밝히기 시작한 100일, 우리 시민들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우리는 광장에서 연대와 평등을 배웠고, 배제와 혐오의 말을 쓰지 않기 위해 노력했으며 박근혜 정권 아래서 고통받으며 싸워온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안에 박 대통령이 반드시 탄핵될 수 있도록 우리는 광장에 계속 모일 것"이라며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힘은 촛불을 밝혔던 시민들로부터 나온다. 더 많은 민주주의를 향한 우리의 촛불은 사회와 일터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퇴진행동은 지난 4일 박 대통령 즉각 퇴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즉각 사퇴 등을 촉구하는 제14차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40만명이 참석했으며, 100일을 즈음한 제14차 촛불집회까지 집회 참여 누적 인원은 1155만여명을 기록했다.
촛불집회 참여 인원을 살펴보면 지난해 ▲10월29일 3만여명 ▲11월5일 20만명 ▲11월12일 100만명 ▲11월19일 96만명 ▲11월26일 190만명 ▲12월3일 232만명 ▲12월10일 104만명 ▲12월17일 77만명 ▲12월24일 70만명 ▲12월31일 110만명, 올해 ▲1월 7일 64만여명 ▲1월14일 14만여명 ▲1월21일 35만여명 ▲2월5일 40만여명이었다.
퇴진행동은 이달 안에 박 대통령 탄핵 인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오는 25일 박 대통령 취임 4주년을 맞아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늘 광화문. /사진=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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