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경련 탈퇴원을 제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말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앞으로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한지 두달 만이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전경련 회관. /사진=허주열 기자
삼성그룹의 핵심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전경련 탈퇴를 시작으로 다른 삼성 계열사의 전경련 탈퇴 러시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포함 15개 계열사가 전경련에 가입돼있다.
앞서 LG그룹은 지난해 12월 말 4대그룹 중 가장 먼저 전경련에 탈퇴서를 제출했다. 아직 탈퇴서를 제출하지 않은 SK그룹과 현대차그룹도 올해 전경련 회비를 내지 않고 탈퇴 시기와 방법을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지난해 말 정경유착의 진원지로 지목된 이후 조직 쇄신안 마련에 나섰지만 아직 마땅한 묘안을 찾지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경련 전체 연간 회비의 70%가량을 부담하는 4대그룹의 탈퇴가 줄을 이으며 존속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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