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촛불집회 현장. /사진=뉴시스 DB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이 임박한 가운데 11일 강추위에도 '촛불·태극기 집회'가 서울 광화문 일대와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특히 여야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둘러싼 신경전을 벌인 가운데 이날 집회가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이날 당원 총동원령을 내려 촛불집회에 참석해 대대적으로 결합하겠다는 입장이다.


추미애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전원은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여한다. 수도권 및 강원 지역 원외지역위원장과 당원들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도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1박2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광주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여한다.

국민의당도 광주와 광화문으로 나뉘어 촛불집회에 참석한다.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등 호남 의원들은 광주 금남로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여한다. 정동영 당 국가대개혁위원장 및 수도권 지역위원장들은 광화문 광장의 촛불집회에 결합한다.


반면 여권에선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이른바 ‘태극기집회’에 대거 참석해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태극기집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온 김진태·조원진 의원은 이날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이인제 전 최고위원도 각각 청계광장과 대한문 앞에서 열릴 태극기집회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을 압박하고 특검 해체를 주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