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한국여권. 사진은 김정남. /사진=뉴시스(중앙일보 제공)
김정남 암살 여성 용의자가 한국 여권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은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회 위원장 아들이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 이복형으로, 13일(이하 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암살됐다.
말레이시아 베르나마통신은 현지 경찰이 이날 김정남 암살 여성 용의자 1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 용의자가 한국 여권을 소지했다고 보도했으나 현지 경찰은 이에 대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탄 스리 칼리드 아부 바카르 현지 경찰청장은 이날 앞서 체포된 여성 용의자 1명 외에 또 다른 여성 용의자 1명이 체포됐다며, 이날 안으로 세부 내용에 대한 공식 성명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 CCTV에 찍힌 여성 용의자 도안 티 흐엉(Doan Thi Huong·29)을 15일 검거했다. 이 용의자는 베트남 여권을 소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체포된 여성 용의자 2명은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붙잡힌 이들 외에 이들과 범행을 모의한 남성 4명도 추적 중이다. 최초 체포된 여성 용의자에 따르면 이들 중에는 북한계와 베트남계 남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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