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결항. 제주공항 윈드시어. 19일 제주도 제주국제공항에 난기류 경보로 결항사태가 발생해 체류객들이 매트와 모포 등을 지급받았다. /사진=뉴시스
제주도에 강풍이 불어 결항이 잇따랐다. 어제(19일) 오후 제주도 제주국제공항에 윈드시어(난기류), 강풍특보가 발효되면서 결항편이 속출해 임시편이 투입됐다.
이날 제주국제공항에는 출발 기준 모두 26편(국내선 23편·국제선 3편)이 결항됐다. 결항 사태가 발생하면서 제주에 발이 묶인 승객은 4600여명이나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임시편 9편, 대한항공은 임시편 4편을 투입해 정기편과 함께 대기 승객들을 육지로 수송하기로 했다. 또 제주도와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국토교통부 제주지방항공청도 상황실·대책반을 가동해 체류객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와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체류객 100여명을 상대로 편의 지원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빵과 물, 모포, 매트 등 물품을 지원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20일 오전 중 많은 대기 승객이 제주공항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승객들은 미리 준비해 출발 1시간 전 공항에 도착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제주 전역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발효된 강풍·풍랑주의보는 내일인 21일 새벽, 제주공항에 내려진 윈드시어·강풍특보는 오늘 오전 중에 해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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