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비 입건. /자료사진=뉴시스

관리비를 빼돌린 입주민 대표회장이 입건됐다. 대구 한 아파트 입주민 대표회장이 1억원 넘는 아파트 관리비를 빼돌려 딸 결혼자금으로 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관리비를 빼돌린 혐의(횡령)로 전 입주민 대표회장 5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4년 9월21일부터 2015년 12월15일까지 대구시 동구 B아파트에서 총 11회에 걸쳐 아파트 관리비 1억38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아파트 전 입주민 대표회장을 지냈던 A씨가 아파트 관리비 계좌를 관리하면서 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빼돌린 아파트 관리비를 자신의 딸 결혼비용과 생활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12월 12일 횡령한 돈 전부를 갚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