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전 의원. /자료사진=뉴시스

장성민 전 새천년민주당 의원의 입당을 국민의당이 불허하기로 결정내렸다. 오늘(22일) 오전 국민의당은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장성민 전 의원의 입당에 대해 논의한 결과 불허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장성민 전 의원이 (프로그램의) 최종 마무리 멘트를 직접 작성했고, 이 원고에 의한 마무리 멘트가 5·18 광주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폄훼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최고위원이 입당 불허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단 구체적인 최고위원 찬반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장성민 전 의원은 TV조선 시사프로그램 '장성민의 시사탱크'를 진행하던 2013년 5월15일 탈북 장교와 모 대학 교수를 패널로 초대해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 토론하면서 '북한 간첩이 5·18에 개입했다'는 주장을 별다른 검증 없이 방송에 내보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적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장 전 의원은 "5·18 정신을 폄훼하는 발언을 한 바 없다"고 주장하며 대선 출마를 위해 국민의당 입당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당시 방심위 심의 내용을 토대로 기초조사를 한 후 장 전 의원 소명, 최고위원회 토론 등을 거쳐 입당 불허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