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더스타에 따르면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 부총리는 “강철 대사 추방 조치는 내각의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북한대사관에서 강철 대사가 차를 타기 위해 밖으로 나오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앞서 지난 4일 말레이 정부는 김정남 암살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말레이 당국의 수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비판을 이어온 강 대사를 ‘외교상 기피인물’로 지정하고 추방하기로 결정했다. 강 대사는 지난달 13일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피살된 이후 기자회견과 성명 등을 통해 “말레이와 한국이 야합해 북한을 궁지로 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말레이 측은 강 대사의 사과를 요구했으나 수용하지 않아 ‘추방’이라는 강경한 카드를 꺼내들었다.
말레이 당국의 결정에 따라 강 대사는 오는 6일 오후 6시까지 말레이를 떠나야 한다. 또 이날부터 북한과의 무비자협정도 파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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