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스빌둥 자동차 정비과정. /제공=교육부

독일의 기술인력 교육과정인 ‘아우스빌둥’이 국내 도입된다.
교육부는 한독상공회의소‧BMW그룹 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아우스빌둥 도입 및 선진 직업교육시스템에 대한 지식 공유 등 협력관계 수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아우스빌둥은 독일의 기술인력 양성과정으로 학교의 이론교육과 기업의 실습교육이 결합된 이원화 직업교육 프로그램이다. 독일 아우스빌둥에서는 제빵사, 미용사, 자동차 정비공, 사회복지사 등 345개 직종에 대한 직업교육이 실시되는데 한국에서는 오는 7월 자동차 정비교육과정을 먼저 운영한 후 향후 다른직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70%의 현장실습기간에는 독일계 자동차 딜러사에서 훈련이 진행되고 30%의 교육기간에는 국내 전문대학교에서 교육을 실시한다.
한국에서는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의 자동차 정비 관련 학과 졸업 예정자(3학년 2학기)를 대상으로 한독상공회의소가 주관하고 BMW 그룹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참여해 3년과정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은 국내 전문대학교 전문학사 학위 및 독일상공회의소 인증 직업교육 이수 증명서를 취득하고 BMW그룹 및 Mercedes-Benz사의 협력업체에 취업하게 된다.
(왼쪽부터) 김효준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슈테판 할루자 한독상공회의소 회장,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아우스빌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BMW코리아 제공

이준식 부총리는 “선진 직업교육인 아우스빌둥을 통해 기업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여 기업 경쟁력을 제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한국의 직업교육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는 자동차 정비 분야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까지 확대돼 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보다 많이 양성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