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발사. /자료사진=뉴시스
北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이 한미군사연습에 대응하기 위해 훈련을 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7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자기들의 계획에 따라 하는 것이고 한미군사연습 부당성을 선전하는 차원에서 이런 말을 쓰는 것"이라며 "이걸 확산하면 북한의 선전을 확산시켜주는 맹점이 있어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 (한미군사)훈련 안 할 때는 왜 (미사일을) 쏘나"라며 "군사연습 때문에 미사일을 쏜다는 것은 너무 부분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역대 최대규모의 미사일 발사를 한 북한의 올해 도발 빈도에 대해서는 "2014년 3월과 7월에 각각 6발 정도로 도발이 많았는데 그때와 비슷하지만 속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월15일에 김정은이 새로운 것을 한다고 계획을 노출했고 최근 관영매체를 통해 새로운 미사일 얘기를 해왔다"며 "이미 자신들의 탄도미사일 발사 계획이 있는 것이고, 그것이 단계적으로 표출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북한이 최근 외무성 대변인 담화 등 논평을 지속적으로 발표하며 비판 수위를 높이는 데 대해서는 "키리졸브와 독수리연습이 시작됐으니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정도 반응 후 나중에 트럼프 행정부 리뷰가 끝나고 (대북정책) 발표가 나오면 정식으로 자기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