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쳐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로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가운데 청와대 홈페이지는 여전히 ‘박근혜 대통령’이란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는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내려진 10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 게양된 봉황기를 내렸다. 봉황기는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상징한다.

하지만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는 사흘째인 12일에도 박 전 대통령의 프로필에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그대로 게재돼 있다. 대통령 인사말에는 ‘제18대 대통령 박근혜 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이 담겨 있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의 정상외교 및 정부 3년 정책 모음이 그대로 올라와 있다.

이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청와대는 조만간 홈페이지 개편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탄핵 선고 이후에도 사흘째 청와대를 떠나지 않고 관저에 머물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 정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청와대를 퇴거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