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B737-800 항공기 /사진=진에어 제공

인천공항을 출발해 삿포로공항으로 향하던 진에어 B737-800 여객기(LJ231편)가 버드스트라이크(Bird Strike·조류충돌) 사고를 당했다.
13일 진에어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삿포로공항 착륙직전 왼쪽 엔진이 조류와 충돌하는 버드스트라이크를 겪었다. 해당 항공편은 오전 9시쯤 인천공항을 출발해 11시30분께 삿포로 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다. 137명이 탑승한 해당 항공기는 인명피해 없이 안전하게 착륙했고 현재 엔진 점검 중이다.

버드스트라이크는 항공기 이착륙시 새가 엔진이나 동체에 부딪히는 사고를 일컫는데 보통은 큰 문제가 없지만 종종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돌아오는 항공편(LJ232)편은 원래 오후 12시25분 삿포로에서 출발 예정이었지만 엔진정비를 위해 지연돼 현재 160여명의 승객이 삿포로공항에서 대기 중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삿포로 공항 근처에서 착륙준비를 하던 중 버드스트라이크가 발생했지만 심각한 상황까지 이어지지 않았다”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엔진 파손 정도를 비롯해 종합 정비점검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삿포로공항에서 대기중인 승객에겐 음료를 비롯한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